[2002/12/28-29] 골드 계곡 오픈
12월 28일 토요일
날이 추웠습니다. 오전에 영하 10도 정도 되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더군요.
골드 계곡 코스가 오픈했다는 소식에 오전에 골드쪽으로 가려 했지만, 다시
막혀 있었습니다. 패트롤에게 물어보니, 리프트가 고장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고객의 말을 들으니 리프트타고 올라가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곤돌라를 타려고 가보니 곤돌라 대기줄은 거의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판
이었습니다. 여기 저기 갈 곳도 없고 난감 하더군요.
사람이 너무도 많은데다, 파크도 파이프도 없어서 뉴그린 리프트 밑에
슬로프도 아닌 곳에 자연설이 많이 쌓여서 작은 키커 만들려고 하는데
리프트타고 올라가는 패트롤이 뭐라 한소리 하더군요. 슬로프도 아닌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다른 리조트들에선 작은 키커
정도는 슬로프 구석에 만들어도 크게 제지하지 않습니다.
오후에 다시 오픈이 되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리프트가 고장이 수리가
된건지, 바람 때문에 그런건지 알 길이 없었지만, 리프트는 3명만 태워서
올려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도 몰라도 골드리프트 대기줄은 엄청 길더군요. 게다가 골드브리지
리프트 대기줄도 골드 리프트와 맞먹었습니다. 개장했다는 소문에 여기저기
초보자 분들도 올라오시고 그랬는가 봅니다.
그래도, 설질은 거의 최상이었습니다. 눈이 밟으면 뽀득거리는 소리가 날정도로
자연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엄청 사람 많은 곤돌라 대기줄]
[골드 리프트도 만만치 않음]
[골드계곡코스 - 사람도 많음]
[골드무상]
[어느정도 골격이 잡힌 골드스낵 주변]
[유럽풍 별장 스타일 - 버치힐]
점심에 드래곤플라자 2층에 있는 대관령식당에서 식사하신 분의 이야기로는
500원씩 올랐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제 추측에는 1층의 게렌데 식당과 가격이
같으면 경쟁이 안될 것 같아 리조트 측의 압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녁에는 모두랑에서 등심을 먹었습니다. 1인분 27,000원, 고기주문시 추가
냉면/된장찌개 5,000원 공기밥 1,500원 이었습니다. (단독 주문시 약 10,000원)
횡계 시내에 있던 대관령식당과 비교를 해보면, 우선 대관령 식당의 고기는
좀 얇습니다. 모두랑 것은 매우 두껍더군요. 1인분 양은 비슷할 런지는 모르겠
습니다. 육질은 사실 대동소이 합니다. 고기를 얇게 썬것과 두껍게 썬것의
차이가 좀 있어서 대관령식당의 것이 더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는 대관령식당은 묵은 된장으로 만든 찌개 이고 모두랑은 고추장을
약간 넣어 약간 맵게 만든 된장찌개입니다.
가격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랑은 호텔내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므로
서비스와 품격이 차이가 있습니다.
12월 29일 일요일
날이 좀 풀렸습니다. 아침에 영하 -6도 정도 되더군요. 바람도 안불고 좋았습니다.
오후에 골드로 넘어가니 전날 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싱글라인도 바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골드리프트는 리프트 대기줄에 게이트가 없는 관계로 리프트타기 바로전
싱글라인과 일반라인의 구분이 없어지고 혼잡한 상황이 되더군요. 이를 리프트
근무자가 잘 통제를 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서빨리 게이트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더군요.
예전에 콘테이너 가건물 이었던 골드스낵도 이번에 버치힐 공사를 하며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아직 내장 및 외장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시멘트 골조가 드러나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운영을 하고있었습니다. 리프트권 매표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스키/보드 보관대와 야외 테이블및 벤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골드슬로프는 정상부근에 바람이 많이 불어 딱딱한 눈이었지만, 중단 아래는 그런대로
눈이 좋았습니다. 골드는 역시 길고 재미있는 슬로프 입니다. 그래도, 초보자들이 많이
올라오는 관계로 패트롤들이 부상자들 실어나르느라 고생하더군요.
다시 레드로 넘어왔는데, 모글코스는 예전보다 벽쪽으로 많이 붙어서 슬로프가 많이
넓어졌습니다. 좁아서 그런지 초보자들도 많이 안올라 오고, 보더인 저로서도 그럭저럭
탈 만 했습니다. 정상부분에는 눈이 많이깍여 바닥이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리프트 내리는 곳곳에 간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더들이나
쉬려는 스키어들에게는 좋은 배려 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의자가 가볍고 쇠로 된
다리라서 자꾸 미끄러 지더군요. 슬로프로 굴러떨어 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여지것 즉흥적으로 일을 하는 용평을 보건데, 이 간의 의자도 한시즌을 넘도록 운영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골드스낵 내부]
[골드 정상에서]
[간의 의자 - 바람에 날릴정도로 가볍습니다.]
--->KOON<---
'Snow Ri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12/31-2003/1/1] 신년 해맞이 (0) | 2004.08.19 |
---|---|
[2003/1/4~5] 이보다 더 추울 수는 없다 (0) | 2004.08.19 |
[02/03 시즌]용평 터레인파크 리뷰 (0) | 2004.08.19 |
[2002/12/21] 제1회 로시뇰배 보더크로스 대회 (0) | 2004.08.19 |
[2002.12.19~22] 용평과 강촌을 오가며 (0) | 200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