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1-2003/1/1] 신년 해맞이
2002.12.31 (화)
- 오전 영하 15도 정도, 오후에는 약간 따뜻한 감이 들었음.
- 날씨 맑음 (약간 구름)
- 설지대체로 양호(그린슬로프 기준)
- 용평 터레인파크 오픈 (거의 하루종일 여기서 놀았음)
- 횃불쇼 & 불꽃놀이
작년보다 횃불 참가자가 많아서 보기 좋았지만, 모글코스로인해
횃불 행렬의 모양이 좁아졌음.
- 12:30 ~02:00(?) 심야스키 개장
[하프파이프를 깍고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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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버스에 몸을 싣고 용평으로 향했다. 버스에 내리니 용평의 찬공기가
느껴졌다. 시계탑을 보니 영하 15도. 헉.. 이제는 용평의 이러한 추위와 바람에
적응한지 오래다.
그린에 몸을 풀러 올라갔더니, 터레인파크가 마무리 작업이었다. 개장이 가능한
상태였다. 지나는 패트롤에게 물어보니 방송이 나오면 개장한다고 한단다.
뭐 이상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좀 기다려보니 개장을 했다. 와! 신난다.
우선은 점프대를 점검했다. 제1점프대는 작년에 세운 자리와 크기도 비슷했다.
작년의 경험으로 스피드 체크를 했다. 테이블의 길이가 좀 길다.
바로옆에 Kink Rail 이다. 눈을 많이 쌓아놔서 괜찮아 보인다.
두번째 점프대를 넘었다. 착지가 가파르니 경치도 좋고 괜찮았다. 바로 밑에
레인보우 레일이 있다. 이도 눈을 많이 쌓아놔서 괜찮아 보인다.
세번째 점프대 진입.. 이건 좀 크다. 우선은 탐색전이다. 세번째 점프대를
내려오니 뱀모양의 아나콘다(?)다. 이는 눈도 많이 쌓아놓지 않아서 매우
어렵다.
이제는 하나씩 공략하자.
첫번째 점프대를 넘기위해 시작점을 찾았다.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 시도하다가
점점 그 시작점을 높여갔다. 꽤 속도를 내야 끝까지 넘을 수 있었다.
그 감각으로 두번째 점프대를 넘다가 완전히 날랐다. 착지점을 훨씬 넘겨 버린
것이다. 보기보다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되겠다.
세번째 점프대는 역시 만만하지 않다. 오른쪽이 바로 나무라서 착지가 그리
쉽지도 않고, 착지점에 얼음자잘(Death Cookies)이 많다.
점프대만 차례로 뛸 수 있게 동선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뉴그린 리프트 타고
내려오며 차례로 3개를 다 타고 내려가고, 다시 리프트.. 몇번 하니 재미 있었다.
이제는 그라인드를 도전하기로 했다. 우선 Kink 부터... 이것도 막상 들어가니
약간 겁이 난다. 그래도 비디오에서 배운대로 기본자세 유지하며...
그래도 쉽지는 않다.
레인보우도 시도해본다. 올라가야 하기에 속도를 조금 내야 한다. 올라가는건
부드럽다. 정상과 내려오는게 쉽지가 않다. 역시 Kink 보다 어렵다.
아나콘다는 시도도 못해본다. 시즌말까지 연습하면 될까? ^^;
3시반정도 되자 김성진 팀이 성우에서 돌아왔다. 성우의 파이프를 타고 온다고
한다. 아직 용평이 파이프를 안 열어서리..
같이 다시 파크로 올라갔다. 이제는 지쳐서 점프는 자제하고, Kink만 연습했다.
마지막에 50:50을 한번 성공했다. 연습하다 한번 되고나면 그 성취감이란
마치 마약과도 같다. 다음에는 계속 연습해야 겠다.
그라인드를 해서 보드의 베이스가 녹이 잔뜩 묻어 있다. 에지도 좀 상하고...
그라인드 해대면 한 시즌에 데크 한장씩 써야 할 판이다. ㅠ.ㅠ..
걸어올라가며 열심히 뛰었더니 몸이 삐그덕 댄다. 호텔 사우나에서 몸을 풀었다.
피로가 밀려와 졸고 있는데, 11시 반에 깨운다. 횃불쇼와 불꽃놀이를 한단다..
작년과 그리 달라진것도 없다. 작년에는 눈 맞으며 새해를 맞았는데..
숙소로 돌아와 맥주한 잔하니 어느덧 새벽 2시반.. 이제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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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수)
- 06:20~ 곤돌라 운행시작 7시 30분경 일출 목격
- 레인보우 정상에서 한해 소원적어 걸고, 떡국(\8,000) 먹고 한살 더 먹음
(도대체 이제 내 나이 몇살인고?)
- 오전 영하 5도 정도, 오후에도 영하 5도 정도. 바람이 심하여
기온보다 춥게 느껴졌음.
- 골드코스
+ 사람이 적은편 (아직도 용감한 초보자들이 많음)
+ 설질 : 상단부 약간의 모글, 강한바람, 곳곳이 강설 (일반적인 골드의 모습)
+ 지난번 건의한 스키/보드 보관대와 야외 의자/테이블 설치완료
- 날이 추워서 터레인파크 일부 기물 폐쇄
- 하프파이프 아직도 개장 못하고 있음. 제설작업 마치고 깍고 있는 중
- 4시반 버스 9시반 잠실 도착 (국도를 누비며 다닌 운전사 아저씨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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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깨운다. 일출 보러 가잔다.. 쩝...
졸린 눈을 비비며 곤돌라 탑승장에 가니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우리가
1등이다. 30분 이상을 기다리며, 1등으로 곤돌라를 탔다.
곤돌라 알바생이 첫손님이라며 초코파이와 귤을 건내다.
앗, 감동.. 우리도 가져온 비타민 C와 딸기케잌으로 응수를 했다. ^^;
날도 춥고 벌벌 떨면서 일출을 봤다. 오랜만에 보는 일출이다.
예전에 태백산에 새벽에 오르며 본 일출과는 사뭇 다르다.
멀리 아래쪽에 깔린 구름을 뚫고 해가 뿅하고 솟아 오르는 느낌이다.
레인보우 정상에서 떡국을 판다. 이제는 30대를 훨씬 넘기며 먹는
떡국맛은 그리 맛이 없다. ^^;
내려와서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아침 버스를 타고온 명언이가 왔다. 졸리지만, 접대보딩 해야지..
골드에 가서 6번 정도 쐈다. 전날보다 날이 좀 풀린다고 했지만
어제보다 더 추운듯 했다. 바람도 더 많이 불고..
대강 정리하고 다시 그린으로 갔다. 파크에서 놀아야지..
듣자하니, 날이 추워 점프하다 몇명 실려 갔단다. 그래서 그런지
점프대 몇개도 폐쇄 한 상태다.
그라인드 (Kink) 한번 타고 내려왔다.
이제는 서울로 가야 하는게 문제다. 신정이라 강릉 해맞이 관광객들이
많아서 영동고속도로 상황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국도로 요리조리
피해간 운전자 아저씨 덕에 잠실에 도착하니 9시반이다. 생각보다
빨리 왔다.
이사부님이 헬멧을 사러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
The R, X-game, 911을 들러가며 결국 Skycap을 하나 샀다. 이거쓰고
모글을 날아다닐 이사부님을 언제 함 봐아 것다. ^^;
[새벽 슬로프 - 곤돌라 승차장 앞]
[해뜨기 전 - 발왕산 정상]
[새해 소망 걸기]
[2003년 새해 일출]
[발왕산정상에서 해뜨기전 - 파노라마]
--->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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