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4~5] 이보다 더 추울 수는 없다

1.4 (토)

- 잠실 3시버스 6시 30분 도착

- 저녁 영하 15도 정도, 바람 심함

- 슬로프 상태
+ 그린 : 전슬로프 강설
+ 레드 : 강설, 슬로프 주변 부드러운 눈

1.5 (일)

- 오전 영하 20도 정도, 바람 심함, 날씨 맑음

- 심한 바람으로 곤돌라 운행중지

- 슬로프 상태
+ 그린 : 전슬로프 강설, 아이스반
+ 드래곤파크 : 오후 폐쇄
+ 하프파이프 : 강설, 상태안좋음, 2시 폐쇄
+ 레드 : 곳곳 아이스반

- 4시반 버스 9시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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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상황

서울에서 출발할 때 부터 날이 추웠습니다. 용평에 도착하니 날이 더 추웠습니다.
그린슬로프에서 한시간을 타지도 않아도 발끝과 얼굴이 시려워 힘들더군요.
그린스낵에 들어가니 추위를 피해서 사람들이 북적댔습니다. 슬로프를 내려갈 때는
모르지만,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는 정말로 춥더군요. 추위때문에 사람도 별로
없더군요.

[토요일 저녁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핸드폰 받다가 손 얼어 붙는줄 알았습니다.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

일요일 상황

아침에 무려 영하 20도 였습니다. 살인적인 추위입니다. 바람도 엄청 심했습니다.
드래곤 파크도 안열고, 날이 추우니 몸도 안풀리더군요. 하프가 개장되어서 하프로
향했습니다.

하프는 작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크기도, 깍아놓은 모양도. 다만, 오늘 추워서
그런지 벽면이 그리 고르지 못했습니다. 작년보다는 새롭게높이 측정 과 점프위치
확인을 위한 폴이 3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컨베이어에서 내려서 하프로 올라오는
계단이 좀 높더군요. 저같이 다리 짧은 사람이 올라가기 좀 벅찼습니다. ^^;

하프를 시즌 처음 타는 데다가 날도 추워서 조심스레 탓습니다. 작년에 1년 쉬었더니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번의 드릴연습하고, 약간의 턴 연습... 벽만 벅벅 긁고
왔습니다.

이재형님도 만났습니다. 알고보니 한다리(?) 건너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세상 참 좁습니다. ^^;
어제 어께가 빠지는(들어가는 ?) 부상을 당했는데도 다음날 다시 나오셨더군요.
대단하십니다. ^^; 빨리 완쾌하시어 나중에 많이 뵙으면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하프가 폐쇄 되었습니다. 날도 춥고, 설질도 안좋고, 하프의
상태도 안좋았습니다.

레드에 가니 많은 모글리스트들이 점프를 했습니다. 전날 야간에 폐쇄한 점프대 옆으로
몰래 몇번 뛰었는데, 오늘은 모두 오픈하고 많은 분들이 뛰고 있었습니다. 박세현님도
만나서 뛰어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뛰었습니다. 스키어에 맞추어서
그런지 키커가 많이 말려있었습니다. 보더들이 뛰기에는 힘들어 보여서 2번 뛰고 바로
포기 했습니다. ^^;

날이 추워서 이래저래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용평이 얼마만큼 추울 수 있나를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 Episode 1 : 같이 간 이사부님이 생수(500ml)을 허리백에 넣고 오전내내 탔는데
점심먹을 때 보니 글쎄 그게 꽝꽝 얼어 버렸더라구요. 우리는 천연 냉동실에서 스킹/보딩
했던 것 입니다. ^^;



[하프파이프 전경 - 1 ]


[하프파이프 전경 - 2]


[높이 측정과 도약지점 확인을 돕기위한 폴이 3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레드슬로프 하단에 설치된 점프대를 타고 있는 모들리스트 분들]


[그린슬로프 풍경]



--->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