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8] 지산 터레인파크

1월 8일(수요일) 지산 야간 상황 - 파크 & 파이프

[터레인파크]

지산도 3번슬로프에 터레인 파크가 개장하였습니다. 거의 한 슬로프를(3번슬로프)
전부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듣자하니 일본의 전문가가 와서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우선 점프대가 3개 있었습니다. 제일 위쪽에 미니점프대, 작은 점프대, 아래쪽에
큰 점프대가 있었습니다.

1. 제1점프대(초급)
제일 위쪽에 슬로프 벽면에 붙여서 작은 점프대가 있습니다.
도약후 착지가 90도 옆면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입문자들이
연습하기에는 좋습니다.

2. 제2점프대 (중급)
크기는 용평의 레드슬로프 하단에 있는 점프대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도약대 및 착지대가 괜찮았습니다.

3. 제3점프대 (상급)
크기는 용평 드래곤파크의 제3점프대(제일 큰것)과 크기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평지에 만들어 놓은 상태라서 점프시 높이감이 좋았습니다.

테이블을 넘어 착지대 까지 가려면 제2점프대 착지대 부근에서 출발하면
넘을 수 있는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2점프대를 넘고 바로
제3점프대를 도입을 시도해야 어느정도 속도가 맞습니다. (아니면
제2범프대 대기선부근에서 출발을 해야 함)


점프대 아래쪽에 그라인드 레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 스트레이트(Straight)
약 5m 정도 길이로 아래쪽으로 기울여 설치되어 있습니다. 레일 주위에는
안전을 위해 주황색 스펀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게 좀 문제더군요.
(샌드위치 모양으로 싸고 있음)

레일을 타고 끝까지 못가고 중간에 떨어질 때, 이 스펀지에 닿으면 스펀지가
마찰이 심해서 스펀지에 턱하고 걸려서 넘어집니다.

스펀지를 없애던가, 아니면 좀더 아래로 낮추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2. 킹크(Kink)
용평것에 비해서 직선 길이가 좀 길었습니다. (1.8일 야간 폐쇄상태)

3. 레인보우(Rainbow)
(1.8일 야간 폐쇄상태)

4. PVC원통
이것은 터레인파크 입구에 있었는데, 약 30Cm 정도 되는 PVC원통을 위쪽
1/3 정도만 나오게 바닥에 설치해 놨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런 표시도 안되있고, PVC색도 노란색이라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리프트내리고 원풋으로 스케이팅하다가 걸려 넘어 졌습니다. ^^;

※ 2개의 Banked Wall(용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터레인파크 맨 마지막 부분에 초승달 형태로 2개의 뱅크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도 속도를 내고 타면 재미 있습니다.

- 전체적 소감
많은 슬로프가 있는 지산이 아니지만, 1개의 슬로프를 통째로 투자하여서 파크를
만든 적극성이 엿보입니다. 점프대나 그라인드등이 약간은 수정 보완해야 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터레인파크에 일반 초보 스키어/보더들이 들어오는 것을 제지 하지 않고 있어서
이런분들이 들어와서 기물 진입로나 착지점에 아무생각없이 서있거나 가로질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슬로프의 수가 적은지라 터레인파크 전용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일반 슬로프와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초보 스키어/보더들이
자주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파크내에서 주의할 점을 주지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불편한 것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 합니다.


[하프파이프]

작년과 같은 위치에 거의 같은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하프옆에 컨베이어벨트(선키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하프파이프를 이용하는
분들과 바로 옆 모글코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이용하기에 좋았습니다.

하프는 벽면이 매우 깔끔하게 깎여 있었고, 용평것 보다 높이는 조금 낮고
하프의 폭(벽간거리)도 조금 작았습니다. 경사는 용평과 비슷해 보입니다.
(제가 주로 용평과 지산을 가기 때문에 용평과 주로 비교하게 됩니다. 이점
양해를...^^;)


[1.8일 슬로프 상태]

날은 춥지는 않았고, 설질은 매우 부드러운 건설 상태 이었습니다.

4번 슬로프 하단에는 1m정도 높이의 웨이브 모글이 3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점프로 넘어도 되고, 이도 재미있는 슬로프 입니다.

지산은 야간이 끝나자 마자 바로 전 슬로프에 보강제설을 하더군요.
매일 그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지산은 눈 열심히 만듭니다.
시즌 말에도 기온만 맞으면 열심히 제설하는 곳 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타에 모범이 되는 리조트가 아닐까 합니다. ^^;

[이번에는 깜빡 잊고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추가로 올리도록 하죠.]

※ 지산 터레인파크 구성도



--->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