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2] 첫보딩... 눈맛은 희다!
2003.11.22(토)
올 시즌 제일 먼저 20일 개장한 용평에 갔습니다. 개장 첫날에는 슬로프도 몇개 없고 사람도 많기에 시즌권도 찾을 겸 천천히 눈구경 하러 갔습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약 2시간 3~40분 정도 걸리더군요. 거리는 약 250Km. 톨요금은 (북대전~횡계) 9,500원. 호법에서 여주까지 확장되어 있어서 예전처럼 그리 막히지 않더군요.
용평에 도착하니 용평의 쌀쌀한 칼바람이 반겨 주었습니다. 일기계보 상에는 대관령 이 영하 11도 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던 것 처럼 추웠습니다. 하지만, 해가 쨍쨍해서 해볕은 따뜻했습니다. 그래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맞는 바람은 좀 춥더군요.
용평에 도착후 락커등록하고, 시즌권을 찾으러 갔습니다. 시즌권 발급창구 앞에서 용평 마케팅 담당인 정영철씨가 있더군요. 인사를 나누고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에 조언을 구했던 터레인파크 조성은 다른 부서로 넘겼다고 하더군요. 새로 설치될 기물들은 어느정도 설계가 끝난것 같구요. 12월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하프 파이프, 터레인파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슬로프가 여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고 하더군요.
슬로프에는 많은 제설장비가 동원되어 제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설을 위한 배관들도 큰것으로 새로 교체를 했다고 하고, 용평도 올해 부터는 제설시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첨가제는 기온이 높아도 눈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환경적이지 않아서 그 양을 신경써서 조절 한다고 합니다.
그린슬로프와 레드, 뉴레드 슬로프에 열심히 제설중이었구요. 다음주 화요일 쯤에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오픈한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의 개장이 이렇게 빠른적이 없었습니다. 많은 중/초급 스키어/보더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용평에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 옐로우리프트가 4인용으로 새로 바뀌었습니다. 보다 많은 초급자를 안전하고 빠르게 데려다 줄 것입니다. 줄서는 방향도 핑크 리프트 줄서는 방향과 나란하게 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줄이 늘어나면 드래곤프라자 앞까지 줄이 늘어서 복잡했는데 잘 바꾼것 같습니다.
- 옐로우에서 그린으로 가는 연결슬로프가 뻥 뚫렸습니다. 예전에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거나 불편해 했었는데 좋아졌습니다.(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 뉴레드 리프트 앞의 광고판이 사라졌습니다. 베이스에서 보는 슬로프의 모습이 더 시원해 졌습니다.
- 레드 파라다이스 코스를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좁아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던 곳이었는데, 좋습니다. (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 베이스에 시계탑이 사라졌습니다. 옐로우 리프트를 교체하면서 줄서는 방향이 바뀐 탓에 베이스가 더 복잡해 져서 시계탑이 거추장 스러워 질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온도를 가르쳐 주었는데, 이제는 조금 불편해 졌습니다. 시간과 온도를 가르쳐주는 새로운 뭔가를 어딘가 설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중저가형 락커가 피트니스센터 지하(당구장 위치)에 신설되었습니다. 용평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락커가 매우 유용한데, 저가형이 생겨서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좀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시즌권 구매자들에게는 리프트할인권/렌탈할인권/식당할인권도 같이 주더군요. 시즌권을 가진 사람에게나 용평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시즌권 사용자를 이용한 마케팅을 노리는 것이겠죠. ^^;
- 하프파이프의 양쪽 벽면을 더 깍았습니다. 넓어지긴 할지 모르겠지만, 하프파이프는 넓다고 다가 아닙니다. 너무 넓으면 오히려 속도를 잃습니다. 그러므로 경사도가 높으면 폭이 넓어도 되고, 경사도가 낮으면 넓이를 줄여서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프가 만들어 져야 할겠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플랫폼이 없습니다.
안바뀐것은...
- 대관령 식당의 음식가격
- 게렌데의 음식가격 : 기본 8000원 입니다.
드래곤플라자 1층의 Information desk 에서 보아 브로마이드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장 챙겼습니다.
참고로 횡계 시내도 변했습니다. 제가 가끔 이용하는 횡계시내의 제일 저렴한 남우장이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1층에는 KTF매장이 들어섰구요. 외부 인테리어를 바꾸었습니다. 내부도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늘어선 대기줄 - 핑크리프트]
[새로 교체된 4인승 옐로우리프트]
[옐로우리프트 제원]
[제설중인 슬로프]
[많은 사람들로 붐빈 슬로프]
[없어진 시계탑]
[쾌청한 날씨]
[중저가형 락커]
[당구장을 개조한 저가형 락커룸]
[핑크슬로프 정상의 스노우보드 착용지점]
[뉴레드 리프트에 없어진 광고판]
[벽을 넓힌 하프파이프]
[플랫폼이 없어진 하프파이프]
[스키수리소 모습]
[스키수리 요금표]
[시즌권 구입자를 위한 할인권]
[대관령 차림표]
같이 가신 분이 에징 및 왁싱을 하러 스키수리소에 갔었습니다. 전문 기계로 스트럭쳐링(스톤처리 라고 하더군요)도 해줍니다. 에징 및 왁싱은 집에서 하면 되니 스트럭쳐링만 1만원 하면 저렴한 편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덤으로 보관용 왁싱 스크래핑을 부탁했는데, 선뜻 해주더군요. 운영자님도 친절한 인상이었습니다. (홍순식 선생님 이랍니다. )
점심을 먹고 오후에 몇번 타려 리프트 줄을 섰습니다. 한번 타는데 약 40분 정도 걸리더군요. 오후 동안 3번 탔습니다. 슬로프에서 역시 사람들이 촘촘히 박혀 있더군요.
눈도 인공설이라 좀 미끄럽고 다져지지 않아서 날이 깊게 박혀 버리더군요. 몇번 넘어졌습니다. ^^; 감각을 찾으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오랜만에 눈맛을 봤습니다.
눈맛은... 희었습니다.
5시 이전에 용평을 출발하였는데, 호법까지는 많이 막히지 않았습니다. 여주까지 확장된 도로가 한 몫을 한것 같습니다. 대신 토요일이라 대전까지 내려가는 구간에서 약간 막혔습니다.
--->KOON<---
'Snow Ri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03/12/10 - 무주] 역시 싼게 비지떡 (0) | 2004.08.19 |
---|---|
[03/11/29-용평] 진흙탕에서 잔디보딩을 하다 (0) | 2004.08.19 |
[2003/1/31] 설연휴 한가한 용평 & 무릎부상 (0) | 2004.08.19 |
02/03 시즌을 접으며... (0) | 2004.08.19 |
[2002/1/22~23] 무주리조트 - 가는날이 장날 (0) | 200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