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29-용평] 진흙탕에서 잔디보딩을 하다
- 그린슬로프(리프트에서)
토요일 원혁/원미 결혼식 때문에 오전에 서울로 향했습니다. 차막히는 오후시간 이전에 도착하려 했기 때문에, 결혼식 시간까지는 좀 여유가 있어 강남의 샾을 몇군데 둘러 보았습니다. 3시즌을 사용했던 부츠와 바인딩이 여기저기 문제가 있어서 올해는 새로 구입해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 소진수 데몬 소개 **
A&A 샾에 갔었는데 소진수 데몬이 있더군요. 소진수 데몬(스키)은 지난 2월달에 제가 반월상연골과 쇄골 철심제거술하러 은승표 박사님이 운영하시는 '코리아스포츠메디슨센터'에 입원했을 때, 병실에서 만났습니다. 현재 A&A 샾에서 다이나스타프로팀 데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 시즌에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도 탄다고 하더군요. 어째건 오랜만에 병실 동기를 만나니 반갑더군요. 그동안 살도 좀 찐것 같구요. 결혼도 했다고 하더군요.
7시 30분쯤 원혁/원미의 결혼식을 마치고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지만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여주 IC 부근에서 접촉사고로 잠깐 지체가 생겼었습니다.
다음날(일요일) 아침에 느즈막히 용평으로 올라갔습니다. 날은 약간 구름이 있었고, 날은 춥지 않았습니다. 라이딩하기에는 더웠습니다. 그간 비도 오고 날이 더워서 슬로프 상태가 매우 안좋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 서둘르지 않았습니다. 막상 슬로프에 도착하니 심각했습니다. 드래곤플라자 앞은 완전히 진흙뻘이었습니다. 새로 열은 그린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사람도 많더군요. 그래도 그런대로 탈만했습니다. 오후에는 뉴레드쪽에서 탔는데 상태는 너무 안좋더군요. 자연 모글산에 돌,모래, 나뭇가지에 잔디밭이 드러나고... 베이스 상할까봐서 몇번 타고 접었습니다.
약 10회 정도 라이딩을 했었는데, 슬슬 감이 옵니다.
그린에서 우선 몸을 뻣뻣하게 한채로 Inclination 연습을 하고, 직활강 중에 업다운으로 기본 자세와 중심위치를 잡았습니다. 눈이 슬러쉬라서 깊은 카빙시에는 날이 안빠지더군요. 뉴레드에 가서는 슬라이딩 턴의 업다운 타이밍과 프레싱 감각을 익혔고, 자연 모글에서 하체 리듬과 역하중 감각을 익혔습니다. 아직도 설질이 않좋고 라이딩 횟수가 적어 전시즌 감각 찾기가 부족합니다. (60% 수준) 저같은 경우는, 레인보우처럼 상급자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하고 나서야 스피드 감이나 슬라이딩턴의 감각을 찾는것 같습니다. 그러면 카빙턴의 감각도 더 살아나고 여유가 생깁니다.
돌아오는 길에 용평 뒷길(한국콘도길 혹은 목장길)로 가봤습니다. 여기도 여기저기에서 펜션을 짓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요즘 펜션이 인기는 인기인가 봅니다.
원주-여주부근이 막힌다는 소식에 새말-횡계-남원주-충주-증평-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4시쯤 출발했는데 8시쯤 도착했습니다. 약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편하긴 하더군요. 지도책을 찾아볼 필요도 없고 원하는 중간 기착지만 머리속에 있으면 알아서 길을 안내하니 처음가는 길도 자신있게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KOON<---
- 그린리프트 앞
- 그린리프트 대기줄에 생긴 계곡
- 그린리프트 정상의 스노우보드 착용지점
- 그린슬로프(내려가며)
- 슬로프난이도 표시
- 뉴레드슬로프
- 핑크슬로프
- 공사중인 레인보우 파라디이스
- 빌라콘도 앞의 신설 주차장 : 직선으로 약간 내리막길이라서 나중에 인라인으로 슬라럼 연습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래밭이 되어버린 뉴레드 슬로프
- 뉴레드 리프트에서 바라본 레드슬로프
- 진흙탕 슬로프
- 용평 뒷길의 목장
- 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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