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31-지산] 역시 지산!



올 시즌 처음으로 지산에 갔습니다. 2003년의 마지막날이라 행사도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날은 그리 춥지가 않아 눈은 거의 슬러쉬가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속도도 많이 안나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 눈 이었습니다. 용평에 비해서는 슬로프가 몇개 안되 약간 심심지만, 경사도가 연습하기에는 좋은 곳 입니다.

예전처럼 스노우파크가 구성되어 있지는 않고, 2번슬로프 구석에 펀박스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3번 슬로프 하단에 점프대가 있었습니다. 펀박스는 약간 조잡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점프대는 야간에는 운영을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모양으로 보기에는 매우 괜찮아 보입니다. 직접 뛰어보지 못해서 아쉬었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겠습니다.

하프파이프가 오픈하여 그리로 향했습니다. 야간에 오픈하는 하프파이프는 아마도 지산이 유일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9시까시 오픈하였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저 같은 직장인 보더에게는 매우 좋습니다. 작년에는 파이프가 별로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만, 올해는 파이프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폭도 그렇고, 높이도 그렇고, 길이도 길어진것 같습니다. 용평의 하프파이프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약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에지가 잘박혀 더 좋았습니다. (파크나 하프파이프는 약간의 습설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하프파이프 옆에는 선키드(Sunkid)가 2개가 붙어 있어서 하프파이프 끝에서 끝까지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프파이프에서 턴이 잘 되더군요. 몇 번 넘어져도 눈이 부드러워 그리 충격이 심하지도 않습니다. 립까지는 가지만, 립에서 약간의 알리를 쳐서(보드를 당겨서) 턴을 해야 하는데 아직 타이밍을 못잡고 있습니다. 몸의 자세와 타이밍을 좀더 연습해야 겠습니다.

5번 슬로프에는 모글 코스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하단에는 모글 초보자를 위해서 웨이브 코스도 있습니다. 보드로 타기에는 웨이브의 간격이 너무 좁고 높더군요. 직접 시도해 보았는데 턴할 시간이 없어서 5~6개 넘고 눈충격(?) 좀 받았습니다. ^^;

2003년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11시 야간슬로프 종료 후 행사가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를 공짜로 나눠주었고, 인디밴드 공연, 강사들의 횃불 슬라럼, 동호회 사람들의 떼보딩/떼스킹, 불꽃놀이 등...

새해를 눈과 함께 맞이하고, 집을 돌아왔습니다.


- 오렌지 리프트 앞


- 블루 리프트 앞


- 모닥불


- 모글코스


- 모글코스 2


- 초급 모글코스와 웨이브코스


- 하프파이프(상단)


- 하프파이프 (하단)


- 하프파이 옆에 초급 모글과 웨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 하프파이프 선키드


- 펀박스 1


- 펀박스 2


- 펀박스 3
2번 슬로프 옆에 쇠로 만들어진 3개의 펀박스가 있습니다.


- 점프대 (상단)


- 점프대 (옆)


- 점프대 (하단)

점프대는 착지 부분도 넓고 키커의 각도도 좋아 보였습니다.


- 불꽃놀이 준비중


- 인디밴드 공연


- 정설차량 출동


- 리조트에서 무료로 준비한 음식 (공짜는 좋습니다. ^^;)


- 공짜 손님들


- 강사들의 횃불쇼


- 불꽃놀이

--->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