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13,14-휘팍,용평] 휘팍 나들이



어쩌다 보니 저는 휘닉스파크에 여지것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 한게 3~4년 흘렀습니다. ^^; 올해는 시즌 말에 한번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휘닉스파크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주변의 사람들도 많이 찾기에 도대체 얼마나 좋은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도 싶었습니다. 물론 기대가 크면 클 수록 실망 또한 크게 마련이죠.

대전에서 6시 정각에 출발해서 논스톱+약간 과속 하여 2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역시 시즌 말이라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리프트 처음 운행 할 때 부터 탓습니다.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 무조건 왼쪽부터(펭귄)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의 도브는 운행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나름대로 혼자 슬로프 탐색을 하고 있자니 9시 반 경에 김태학님이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때 까지 탐색한 슬로프가 거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규모면에서는 성우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더군요. 다만, 슬로프의 구성이 성우보다는 나은 편 이었습니다. 정설작업의 마무리도 역시 깔끔했습니다. 넓이와 경사도가 스키/보더 중상급자들에게 알맞은 코스들이 많더군요. 상급자 코스(디지)도 용평의 실버나 레인보우에 비해서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더군요. 상태가 좋지 않은 하단까지 내려가지 않고 상단에서 중단까지를 왕복하며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설질은 전반적으로 오전에는 얼음판이었지만, 오후에는 슬러쉬 였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안좋은 곳도 있고, 좋은 곳도 있습니다. 눈이 지저분해서 바닥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ㅠ,.ㅠ...

하프파이프도 오픈했습니다. 상단에서 봐서 오른쪽은 강설이며 왼쪽은 햇볕을 받아 슬러쉬였습니다. 오전에는 좀 나았는데 오후가 되니 바닥(Bottom)이 슬러쉬가 되어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터레인파크에는 작은 점프대와 중간크기 점프대가 그늘 아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즐길만 했습니다.

주간을 접고 오후에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용평의 야간은 상태가 매우 안좋았습니다. 거의 얼음판 수준이었습니다. 2시간 정도 타고 일찍 접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슬로프로 나가니 여기저기 제설이 되어 있더군요. 밤새 기온이 내려가 제설을 한 모양 입니다. 제설한 지역은 설질이 좋았습니다. 하프파이프가 오픈을 한지라 바로 하프파이프로 향했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강설이지만 약간 녹기 시작하는 10시경에는 그럭저럭 탈만했습니다. 하단부에는 점프대와 레일을 만들어놔서 취향것 놀 수도 있었습니다. 하프파이프 레인저 이상이 프로의 말로는 다음주 까지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더군요.

오후에는 레인보우로 올라갔습니다. 레인보우 정상에는 날이 추웠습니다. 잠깐이지만 상단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발왕산이 해발 2,000m 가 넘는 산 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오후에 올라가서 그런지 슬러쉬가 되가도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상태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시즌말(Spring Season)에 라이딩을 하면 좋은 점
- 다리에 힘이든다. (하체강화)
- 눈이 푹신거려서 과감한 트릭/에어를 시도할 수 있다
- 춥지가 않다.
- 슬로프가 한적하다. (리프트에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주의할 점
- 바닥이 지저분해진다.
- 돌 등으로 바닥이 손상 된다.



- 오전의 슬로프 상태


- 오후의 눈상태


- 휘닉스 파크 내에는 누구나 눈에 띄기 쉽게 안전 슬로건이나 주의사항을 게시해 두었습니다.


- 이렇게 나누어 놓아서 좋은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벨리, 디지 코스


- 잘 정설된 슬로프


- 하프파이프 깍는 기계는 용평의 것과 같은 것 이더군요.


- 내눈에 팍


- 익스트림 파크 입구 : 저런 나무 게이트(Gate)는 캐나다 휘슬러의 것을 본 딴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영역을 구분지어 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 모세의 십계판 패러디(?)


- 하프파이프
그런대로 탈만했습니다.


- 단결 라면


- 점프대
터레인파크 지역(호크II)에 2개의 점프대가 남아있었습니다. 매우 작아서 속도를 내기는 힘들었지만, 즐겁게 놀만했습니다.


- 정상의 커플의자


- 정상(Mont Blanc)


- 용평의 야간


- 용평의 크레이지 스키/보드 대회 전야제 : 정말로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진정 즐길줄 아는 자가 '챔피온'


- 레드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 하프파이프


- 하단의 기물들


- 베이스 부분
주간에도 레드 리프트는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 쭉쭉 스키어


- 레인보우 상단
대회가 있어서 코스를 분리해 놓았습니다.


-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요 지점에 간이 매점/화장실이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경치도 좋고 쉬기도 좋습니다.


- 구름 한 점

--->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