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9 - 용평] 용평 가개장

일찍 추워진 날씨덕에 11월7일 용평이 전국 처음으로 가개장을 했습니다.
제가 간 11월9일(토)에는 피닉스도 개장을 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용평은
7~9일간 무료입장이고 그런지 전국 각지에서 스키어/보더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 고속도로에서 스키캐리어를 단 대구, 전남 번호판을 보며 그 열기를
확인했습니다.

매우 화창한 날씨에 아침 영하 8~9도 였지만 추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핑크 슬로프만 연 상태 였습니다. 리프트는 핑크와 뉴옐로우 2개가
가동중 이었구요. 뉴레드와 하단부에는 하루종일 제설작업이 이루어 졌고
옐로우 슬로프는 오전에 정설작업을 해서 오후에는 개장을 했습니다.

슬로프가 하나인지라 사람이 슬로프내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건
지뢰밭이 아니라, 거의 지뢰창고 같았습니다. ^^;
오후에 옐로우 슬로프가 연 이후에는 조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지뢰밭으로...
벌써 몇명의 희생자가 패트롤에 실려내려 오는 것을 봤습니다.
(머리깨지고.. 환자 썰매타고 내려오고..)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첫장면이
생각났습니다. - 불쌍한 사람들.. ^^;

근데 올해는 왜이리 군복패션이 많은지... 여기저기 군바리였습니다. 그려..^^;

뉴레드 슬로프도 거의 제설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일요일에는 개장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저 멀리 우리의 그린슬로프도 하루종일 제설작업중에 있었습니다.
다음주 정도에는 레드, 그린슬로프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설질은 그저 무난했습니다. 몇군데 딱딱한 눈(아이스성)으로 에지가 잘 박히지
않는 미끄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리프트 한번 타는데 3~40분 정도 대기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5~6번 정도 탔습니다.(점심식사 포함) 완전이 몸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알리감각을 느끼고 왔습니다. - 시즌초에 몸조심 해야죠.

시즌첫날부터 야간도 한다고 합니다. 암튼, 작년 보다는 조금씩 바뀌어 가는군요.
근데, 문제는 너무 늦게 알아 간다는게 문제 이죠.. ^^;











드래곤플라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작년보다
1000원정도 더 올랐습니다. 대신 디저트(요쿠르트, 귤)등을 주더군요.

김치찌개-8천원, 햄버거스테이크, 불고기백반-9천원

드래곤 플라자 2층에는 아직 식당들이 입점이 안된 상태였습니다. 어제 우동집이
하나 열었던데, 우동-6천원, 김밥-5천원(?) 정도 하더군요.

버치힐콘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어떤 모델은 실내차고를 겸비한
건물도 있고, 외부적으로 유럽풍의 멋진 디자인 입니다. 버치힐에서 빌라콘도
쪽으로 내려가니 골드 슬로프 시작점이더군요. 골드슬로프 식당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었습니다. 상태를 보아하니, 골드슬로프가 여는 12월말 정도에
개장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 올해도 가건물 식당인가.. 쩝..






-공사중인 골드슬로프 식당-

올라오는 길에 속사-이승복기념관 근처에서 송어회집에 들렀습니다. 고전적인
기와한옥집이었는데 지난번에 내린눈이 아직도 녹지 않아 한옥과 더불어 정취가
더 했습니다.

송어회와 송어구이를 시켜먹었는데, 송어회는 각종야채와 무쳐서 먹었더니 한결 맛이
좋더군요. 송어를 한마리 통째로 구워주는 송어구이는 배불러서 못먹을 지경 이었습니다.

송어회 한접시 25000원, 송어구이 한마리 -20000원 인데 송어회는 나중에 매운탕도
나고고.. 3명이 먹기에는 조금 많고(양많은 사람들은 괜찮을 듯) 4명정도가 적당할 듯...








- 전통의 뒷간문-

암튼, 오랜만에 눈맛도 보고.. 맛있는 송어맛도 보고.. 담주가 또 기대 되는군요..
(이거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눈맛을 즐길 수 있는 직딩보더의 한계..ㅠ.ㅠ...)

--->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