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7~28 - 용평] 주중 용평에서 여유로움
주중 슬로프의 여유로움
수/목 용평으로 출장 가게 되었습니다. 이 아니 좋은 기회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잠깐의 시간을 내어 용평 슬로프에 올랐습니다.
[수요일 오전]
날이 좀 추웠습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한 겨울 날씨와 맞먹었습니다.
슬로프 상태는 괜찮은 편 이었습니다. 레드 차도에 열심히 제설 중
이었고, 실버차도도 제설중 이었습니다. 레드 리프트는 가동하지 않더
군요. 뉴레드 리프트로 레드를 올라야 했습니다.
레드슬로프에서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연습중 이었습니다. 핑크등지
에서는 용평 스키학교 강사들이 강습을 받고 있었습니다. 강사들이
강습을 받는다는 것이 약간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노란옷
입고 강습 받는 모습이 귀엽(?)기 까지.. ^^;
사람 없는 한적한 레드에서 열심히 쐈습니다. 사람이 없으니 이게
좋더군요. 사람이 없으면 레드도 그리 높은 경사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감각을 찾아서 그런지..)
[마치 한겨울 같은 용평을 감상하시죠.]
[목요일 오후]
전 날 보다는 날이 많이 풀리고, 날도 좋고 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여유롭고, 한적하고, 눈도 좋고, 날도 좋고... 마치, 해외 원정 분위기
였습니다. 정말 시간이 된다면 평일날 오고 싶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보딩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 집니다.
레드차도가 마무리 작업이었고, 결정적으로 보더들에게 희소식은
용평 하프파이프에 제설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11월 인데
말입니다. 여건만 된다면, 12월 초순이면 하프가 개장하리라 생각
됩니다.
역시 이틀 연속 라이딩이라 그런지, 감각도 많이 살고, 사람도 없어서
그런지, 레드에서 직활강 정도(상단1/3 지점 정도 부터) 할만합니다. ^^;
익스트리머 김성진도 만났습니다. 열심히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하더군요.
'봉봉' 이라던가..^^;
사실 시즌방 사람들은 사람많은 주말 보다는 주중에 열심히 탑니다.
연습도 하구요, 시즌방에 있으면 실력도 수준급 입니다. 저같은
주말보더들이야, 매번 감각찾는데 몇시간씩 해메니.. 쩝...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하나도 안막히고 저녁에 서울에 도착해서
잠실 석촌호수 뒤편에 '군산오징어'에 들러서 오징어 보쌈을
먹었습니다. (맨날 먹는 이야기가 안빠지네요 ^^;)
튀김, 오징어 불고기가 유명한 집입니다. 물론 횡계에도 오징어불고기
(오삼불고기)가 유명하지만, 서울에서는 여기도 맛있게 합니다.
여기는 매우 맵고 달작지근 합니다. 보쌈 김치도 굴, 밤, 배 등을 넣어서
시원한 맛이 납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먹고 있는데, 새로 주문한 보드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__________^
약간 흥분된 마음으로 새로운 보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 보드를 탑니다. 리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엄청 한가한 그린스넥]
[실버 차도도 어느정도 제설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적한 용평의 오후를 감상하세요.]
[아직은 일부 이지만, 하프파이프에 제설이 시작 되었습니다.]
--->KOON<---
'Snow Ri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12/1] 새보드 처음 타던날 (0) | 2004.08.19 |
---|---|
[2002/12/3] 지산 첫 야간 보딩 (0) | 2004.08.19 |
[2002/11/23-24 -용평] (0) | 2004.08.19 |
[2002/11/17-용평] 2주차 (0) | 2004.08.19 |
[2002/11/09 - 용평] 용평 가개장 (0) | 200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