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5~26] 하프 감잡다
2003.1.25 (토요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용평에 도착하니 영하 17도, 추위를 대비해서 꽁꽁 껴입고
슬로프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니 매우 덥더군요. 며칠전 내린 눈으로
설질은 최상이었습니다. 그린에서 몇번 몸 풀고, 하프파이프로 갔습니다.
뉴스쿨러인 박세현, 이재형님을 뵙고, 익스트리머 게시판에서 뵌 최덕신님도 만났습니다.
몇번 벽만 긁고, 점심을 먹고, 터레인파크로 들어갔습니다. 터레인파크에 가니 역시
박세현님, 최덕신님도 와 계시더군요. ^^;
레일 몇번 타는데.. 같이 간 진원혁군이 레인보우 레일을 타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허리로
떨어졌습니다. 바로 일어나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파해 하더군요. 결국에는 의무실로
갔습니다.
의무실에서야 몇번 눌러보고 움직여보고, 부러진것 아니니 그냥 에어파스 뿌려주고
가라 합니다. 암튼, 환자는 움직이기조차 힘든 지경이니 숙소에 눕혀두고 저는 복수전을
펼치러 다시 파크로 갔습니다.
레인보우 레일과 S-레일 사이에 스트레이트 레일을 새로 설치해 놓았더군요. 초급자들이
연습하기에 좋았습니다. 맨 아래에는 PVC파이프도 새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에지손상에
신경쓰이는 스키어들이 좋아하겠습니다.
[Straight Rail (하단보기)]
[Straight Rail (옆면보기)]
[빅에어 점프대 (옆면보기)]
[빅에어 점프대 (윗면보기)]
제2점프대가 폐쇄되어 있어서 제1점프대에서만 몇번 뛰었습니다. 새로 만든 빅에어 점프대에
들어가려 했으나 패트롤이 저지하는 바람에 돌아 나왔습니다. 박세현님 말로는 아무리 활주를
해도 립까지 가느라 속도가 다 죽는다고 합니다. 지난번 제가 지적한 말대로 약 10 M 정도 아래
로 설치하면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발동 걸린 김에 제3점프대를 넘어보려고 시도해보았습니다. Kink 레일부근에서 부터 직활강으로
활주를 해도 도저히 넘을 수가 없더군요. ^^; 원래부터 넘지 않고 옆으로 착지 하게 만들었다는
소리가 맞겠구나 생각하고 오후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숙소에서 잠깐 눈붙이고 있는데, 김태학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주섬주섬 챙겨 입고 레드로
향했습니다. 김지훈님 내외분, 김태학님을 만났습니다. 슬로프에서 만나서 같이 라이딩을
하니 좋더군요. 기회가 되면, 천마산이든, 피닉스파크던 함 가야 겠습니다.
[에어카빙(?)]
2003.1.26 (일요일)
아침에 느즈막히 숙소에서 나오니 리프트대기줄의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라이딩 한번 안하고
바로 하프파이프로 향했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시야가 별로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점심먹으며 2시30분 까지 탔습니다. 최덕신님, 김대욱, 박수용군과 같이 하프를
탔습니다.
2일 연속으로 하프를 타는 데다가, 옆에서 서로 조언을 해주니 감잡기가 좋았습니니다.
저는 턴이 너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립에 몸이 올라올 때 까지 기다리며 펌핑과 알리를
하니 폼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처음 프론트에서는 립 가까이 까지
많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론트 사이드는 감이 잡히니 좀더 속도를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더 자신을
가지고 속도를 얻기 위해 다음에는 드롭인 포인트를 조금 더 깊게 가져가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었습니다.
프론트 사이드보다 백사이드가 감이 안좋아서 드롭인을 백사이드로 몇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드롭인을 백사이드로 시도하면 백사이드 턴이 좀더 연습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프론트 사이드 보다 백사이드 턴이 어색하고 낮습니다. 좀 더 연습해야 겠습니다.
하프파이프를 마치고 터레인파크로 갔습니다. 눈도 오고, 푹신거리는 눈이라 과감하게 킹크에서
백사이드그라인드를 시도했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되지는 않죠. 에지를 세우지말고 레일에
맞추어 눕혀야 하는데, 슬로프에서 에지를 주던 본능적 습관이 어디 쉽게 바뀌겠습니까.
암튼, 그다음에 드레곤 레일도 시도..
앗!! 드레곤 레일을 끝까지 갔습니다. 비록 한번 해 봤지만, 그 기쁨이란.. ^__________^
한번 되었으면, 2번 3번 되게끔 열심히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하루종일 눈맞으며 땀내며 타니 몸이 안으로 밖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다리도 풀리고..
마지막으로 레드 슬로프를 내려오는데.. 바로 효과를 발휘해... 역에지 함 된통 걸렸습니다.
오후 슬로프 폐장하고 한국콘도 뒷길에 있는 목장지대로 갔습니다. 사설로 만든 작은 점프대들과
그라인드 레일들이 있습니다. 풍경도 좋고, 사진으로 찍으면 높이감이 많이 살아서 사진 촬영하기에
좋더군요. 정말 재미있는 곳 입니다. 해도 지고, 할일도 있고 아쉬움으로 돌아섰습니다.
동생들 월방에 가서 씻고, 삼겹살 구워 먹고, 비디오 보고 여유롭게 9시반 버스를 탔습니다.
4시반 버스는 9시반에 도착했다는데.. 9시반 버스는 논스톱으로 12시10분에 도착했습니다.
9시반 버스도 꽤 괜찮은 듯 합니다.
땀내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목장 사설 점프대]
[사진빨 - 박수용군의 Method Grab 할까말까]
--->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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