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날씨-상당히 추움 (05/01/08)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엄청 추운 날씨였습니다. 날이 추워서 열심히 제설이 가능하지만, 라이딩하기에는 좀 춥습니다. 특히나 강원도 스키장들은 더욱 춥습니다. 이럴 때는 좀 더 따뜻한 서울근교 스키장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


시즌방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날이 춥고, 사람많고 하면 잘 타러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은 날이 추워도 타야 합니다. 언제 또 타보겠습니까? 토요일도 하프에 들어가서 열심히 정진했습니다. 하프파이프를 타려면 체력소모가 엄청 큽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체력강화에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게다가 날이 추우니 더 힘들어 집니다.

하프파이프는 지난주에 정비를 새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파이프 쉬레더의 날이 하나 고장났다고 그래서 그런지 왼쪽 벽이 약간 불량했습니다. 약간 오픈상태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뭐 그정도 까지 느낄 실력은 아니고... 다만, 그날은 드롭인이 약간 불안했습니다. 파이프 모양이 안좋아서 그런지, 날이 추워서 얼어 붙어서 그런지.. 드롭인 할 때 드롭인 순간부터 보드로 파이프벽면을 누르면서 안정적으로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만 그냥 뚝 떨어지더군요. 그러면, 속도도 제대로 안나고, 불안합니다. 충격이 있어서 몸(무릅)에 무리가 올 수도 있구요.

드롭인 포인트를 조금 바꾸고 드롭인 진입각도를 좀 적게 주었더니 좀 나아졌습니다.

오후에는 새로 개장한 드래곤파크로 향했습니다. 아직은 점프대들은 없고, 레일/박스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기물들이 거의 세계적인 수준이더군요. 대부분 상급이상의 기물들 이었습니다. 시즌 처음 타는 데다가, 기물의 규모에 기가 눌려서 그런지 그리 맘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

보통은 야간에도 조금 라이딩을 하는데, 이 날은 피곤해서 그런지 그만 골아 떨어졌습니다.

제가 골아 떨어져 있는 동안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 많은 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린 눈을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좋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골드코스를 몇번 타고 지산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지산 리조트에서도 터레인파크가 개장이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짜임새가 있었습니다. 점프대도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터레인파크는 3시에 닫기에 그 많은 기물들을 즐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지산에서도 하프파이프에 정진.

지산의 파이프는 용평의 파이프와 약간 다릅니다. 깍는 기계도 다르고, 깍는 사람도 다르니 모양이 조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각 리조트마다 파이프의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파이퍼들은 좋은 파이프가 있는 리조트로 몰립니다. 지산의 파이프는 용평것 보다도 길이가 길고, 트랜지션이 좀 큰 것 같더군요. 립과 플랫폼이 좀 깔끔하게 정비가 되지 않은게 좀 거슬렸습니다. 립 위치가 정확하지 못하면 점핑 포인트를 찾기가 어렵고, 에어턴후 착지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암튼, 추운 날씨덕에 속속 터레인파크가 오픈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KOON™ >




평창군의 마스코트 - 동내의 모든 간판이 이 마스코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횡계 톨게이트에서 바라본 용평 레인보우 슬로프



모글코스


슬로프 한켠에 앉아서...


하프로 오르자.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엄청 추운 아침에


골드정상


골드리프트 위에서


골드 파라다이스 코스가 오픈하였습니다.



용평 홈페이지의 일기예보 - "상당히 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