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함께하는 즐거움 (07/01/13)
이번주에는 무주에서 한밭인라이너 동호회의 MT를 위해 무주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스키장이지만, 왠지 자주 가지 못하게 되는 스키장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매우 가깝고, 국내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스키장이지만, 우선 사람들이 매우 많고, 그래서 그런지 서비스의 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새벽에 집에서 7시에 떠났습니다. 고속도로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만, 국도로 들어서면 우선 길이 좁고 고개를 2개정도 넘는 약간은 험난한 길입니다. 눈이 오면 길상태은 엄청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상황 입니다. 그래도, 입구에서의 병목현상으로 지체가 많이 되더군요. 약 1시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로컬 라이더들의 귀뜸으로는 더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보통 그시간에 출발했을 때, 성우까지 약2시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적 접근성은 생각만큼 좋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넓은 지역에도 불구하고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나마 로컬들의 정보로 점핑파크에 주차를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설천쪽에는 사람이 많아서 만선으로 넘어가서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만선베이스에는 개인적으로 야마가 슬로프가 제일 한가하고 경사도도 맘에 드는 곳입니다.(용평의 골드나 레드 정도 입니다.) 이 곳을 타려면 라이너 혹은 무주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야합니다. 라이너 리프트는 4인승의 착탈식 신형 리프트 입니다만, 서역기행과 웨스턴등 초중급 슬로프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리프트 중에 하나 입니다. 그렇다고, 무주익스프레스를 타고 만선봉 정상으로 가고 싶은데, 보더들은 주말에 프리웨이 슬로프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이 리프트를 탈 수 없습니다. 완전 이중고 입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크루저를 타고 올라가 레이더스 하단과 루키힐 슬로프를 타곤 했습니다.
토요일 날씨는 오전에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어 있었습니다만, 정오 부터 화창한 날씨로 변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안따라줘서 강원도도 전 슬로프 개장에 힘겨워 하고 있는데, 무주도 마찬가지 입니다. 1월 중순이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제설 작업이 진행중 이었습니다. 새로 뿌린 눈이라서 설질은 좋았습니다만, 많은 인파로 군데군데 바닥이 드러나 있어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무주에 오면서 내심 하프파이프를 기대하고 왔었는데, 하프파이프는 아직도 열심히 눈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고, 터레인파크는 일요일 겨우 초중급 점프대를 개장하고 있었습니다. 경기/강원 지역의 스키장들과 비교하면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나마, 예전의 고압적이고 위협적인 느낌은 개선이 되고, 고객의 소리를 많이 수용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엿보이는 듯 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패트롤의 사설강습 규제는 여전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프트를 신형으로 바꾸거나 신설하여 리프트 대기시간을 조금이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사람이 많은 리프트와 적은 리프트의 차이가 너무 심하더군요. 최근에 새로 바꾼 쌍쌍리프트도 잦은 고장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것도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있었던 일요일 오후에도 고장으로 한동안 운행을 멈추었습니다.
야간에는 라이딩을 하지 않고, 동호회 사람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몇몇 스키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주는 새벽시간이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많이 줍듯이, 일찍 일어나는 라이더들이 보다 좋은 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보니 만선하우스 주변의 주차장은 벌써 만차이고 라이너 리프트에는 1~20 미터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Early Bird 들이 많더군요. 라이더들의 수준도 상급자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 새벽과 오전만 잠깐 탄다는 로컬라이더의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많은 인파를 피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요일 오전에는 잠깐 라이딩을 하고, 몇몇 분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오전라이딩으로 접었습니다.
지리적인 여건으로 매년 한 두번은 찾는 무주리조트입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동호회 분들과의 함께 하는 만남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앞으로도 무주와 함께 새로운 좋은 기억으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KOON™ >
아침에 대진 고속도로상에서 교통사고후에 차량 1대가완전 전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쌍쌍리프트를 타고, 설천을 내려다 보며..
카누리프트를 타고 만선 미드피크로 오르며..
크루저 리프트를 타고 오르며 보는 만선베이스
만선하우스 식당에서
하프파이프 제설작업이 만들어낸 무지개
강한 라이딩 + 모글 + 자빠링 = 보드의 부러짐
점핑파크 : 이곳에서 점프하는 장면을 한 번 보고 싶군요.
루키힐 하단에 자리 잡은터레인파크
점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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