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드릴(Drill)연습 (05/01/12)

이제는 주중 야간에 하루 보드장을 찾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ㅠ,.ㅠ.. 벌써 2주째 레벨업 강습을 빠졌습니다. 3주째에도 빠지면 본전도 못건진다는 생각에 정말 어렵게 어렵게 보드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산에 하프파이프가 오픈한 이후로 레벨업 강습은 그라운드 트리과 하프파이프강습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저야 못 이룬 한을 풀어보겠다고 하프파이프 강습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강습에는 드롭인(Drop In)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프론트사이드 드롭인이 조금 되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 날 강습은 드릴(Drill)강습을 하였습니다. Air-To-Fakie(에어투페이키) 형태로 하프파이프 안에서 한쪽 날만을 이용하여 정상적으로 들어가서 스위치(Switch)로 나오고, 반대편에서는 그 반대로 스위치로 들어가서 정상적으로 나오는 연습을 합니다. 마치 슬로프에서 보면 낙엽타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마치 그네를 타듯이 왼쪽/오른쪽으로 올라가며 상체와 보드가 수직이 되게끔 유지하는 감각을 익히고, 약간의 팔동작과 업다운으로 펌핑(Pumping)도 익힐 수 있습니다. 시선은 계속 립을 바라봐야 하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어께를 닫은 상태로 좌우로 이동합니다. 당연히 버텀(Bottom)에서는 카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연습 전에는 스위치카빙의 연습이 확실히 필요합니다.

이 날은 우선 프론트사이드만 연습을 했습니다. 레귤러의 경우 왼쪽(백사이드) 립에서 드롭인해서 토우사이드 에지만을 이용하여 좌우로 파이프를 탔습니다. 립까지 올라가서 속도가 0가 되는 정점에서는 베이스로 벽을 타게 되고, 반대로 다시 내려올 때에는 보드를 약간 아래쪽으로 향하게 방향을 틀면서 내려옵니다. 그러므로 이 때 살짝 힐에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부상 징크스로 스위치 라이딩에 게을리 한 탓에, 백사이드 벽면을 타러 들어갈 때 속도가 많이 줄어듭니다. 라이딩이 불안하니 자꾸만 립을 안보고 땅을 보고 그러다보니 허리가 굽혀졌습니다. 몇 번을 지적당하고 여러번 타보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역시 교육과 연습의 힘이란.. ^^;

2시간의 연습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배운 것을 복습할 시간이 필요한데.. 직장인의 비애란.. 주말에 열심히 연습해야 겠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백사이드로만 드릴을 연습할 것 같습니다. - 예습을 해야 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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