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 용평 (06/1/14) - 작성중
강원도에 간간히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그리 많은 양이 아니어서 아쉬웠었는데, 용평에 오랜만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내심 기대를 하고 새벽에 열심히 달려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 용평으로 가는 날씨는 다양하였습니다. 안개낀 대전을 빠져나와 계속 흐린하늘을 지나 강원도에 들어서니 날이 개었다가 용평에 다가오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렸던 눈은 비가 덮쳐서 눈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방금 갈아놓은 밭빙수 처럼 녹은 눈이 딱딱하게 얼어붙어서 라이딩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이번 시즌들어서 사람이 제일 많은 듯 했습니다. 저는 눈과 사람들을 피해서 하프파이프에만 죽치고 있었습니다. ^^;
- 흐린날씨 때문에 대낮에도 조명을 켜놓았습니다.
- 드롭인을 복습중입니다.
-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보드 꿈나무 입니다. 아버지를 따라서 하프에 들어오는데
참 귀엽게 열심히 탑니다. 하프파이프도 놀이터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
- 경상도 지역으로 다니는 셔틀 버스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대전-용평으로 다니는 버스는 오직 하나만 있습니다. 이역시 매일 정기운행이
아니라, 기약이 없는 비정기 운행이라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좀 믿을 수 있는 대전-용평간
버스노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많은 인파로 붐빈 베이스지역
- 실버 리프트를 오르며
이번주에도 강습이 이루어 졌습니다. 제가 지적 받은 것은 프론트 립에 진입시 너무 깊은 각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면 립에 오르기는 하지만, 제자리에서 턴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턴이 부드럽지 못하고 끊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생긴 버릇이 노즈를 좀 느긋하게 끌고가며 턴을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꺾어버려서 마치 뒷발차기 처럼 됩니다. 몸을 앞쪽으로 안던지고 너무 뒤쪽으로 후경을 오래 두는 것도 한 몫합니다. 에어턴시 양발을 동시에 너무 일찍 점프해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진입시 각도를 줄이고 몸을 맆의 앞쪽으로 던지고 너무 일찍 점프하지 않고 좀 기다려야 합니다.
백사이드 턴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그래도 어께를 닫지 않는 것과 일찍 뜨는 습관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것을 다 알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아는데, 몸으로 실천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ㅠㅠ 어디 하루아침에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완성하겠습니까? 하나씩 하나씩 폼을 교정하고 정복해야 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열심히 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조언을 이해할 지언정 그것을 깨우치는 것은 스스로입니다.
심한 좌절과 열악한 눈상태로 야간 라이딩은 포기하고 횡계시내에 나가서 기분전환이나 하였습니다. 게다가 밤에는 좋으신 분들의 친절로 맛좋은 포항 과메기도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ㅎㅎㅎ
- 날이 갠 일요일
- 용평의 유명인사(?)인 임금봉님 : 분명 어떤 연예인을 닮았는데.. 생각이 안나에요. ㅎㅎㅎ
- 일요일 오후에는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의 팬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란레리패션쇼를 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바뀐듯 합니다. 수많은 'ㄲㄸㅅ' 분들이
아쉬워한 대신, 아이들과 가족들이 즐거워 했습니다.
- F-syle : 용평의 프리스타일 학교 입니다.
최근에 붐을 이루고 있는 프리스타일 스키가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도 개었습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설질도 토요일 보다는 나아졌습니다. 희한하게 어제 그 많던 사람들도 줄어들었더군요. 용평측에서도 밤새 군데군데 보강제설을 한 듯 하였습니다. 레드슬로프에서 몸을 풀고 나서 역시나 하프파이프 강습을 하였습니다.
속도를 좀 내보라는 말에 조금 과감하게 스피드를 올렸더니, 조금 감이 좋습니다. 시셋말로 삘받아서 점심도 거른체 4시간 가까이 내리 탔습니다. 덕분에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습니다. 감 좋을 때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 생각하기도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
오후에 정리하고 파이프에서 사진 몇장찍고 저녁에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울했던 토요일과는 다르게 땀흘린 일요일은 이래저래 상쾌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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