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Riding

[05/06] 비발디파크 (06/3/1~5) - 스프링 시즌의 시작

KOON™ 2006. 3. 6. 19:19


3.1절이 수요일이라 직장인에게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2일정도만 휴가를 내다면 4박5일 정도의 연휴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올해에 눈도 많이 오고, 마케팅이 활발한 일본 등지로 해외원정을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대신 국내 리조트로 원정을 향했습니다.

원정지는 대명 비발디파크 입니다. 주말까지 비발디파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라이딩을 많이 못했습니다. 대신, 공부를 좀 많이 했습니다. ^^;

비발디파크는 제가 처음 스키와 보드를 배웠던 곳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그당시에는 경사가 높아 보였던 발라드 슬로프도 지금 보기에는 우습게(?) 보기기도 합니다.

비발디 파크는 슬로프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짜임새가 있습니다. 슬로프 폭도 넓은 편 입니다. 특히, 힙합과 테크노 슬로프는 평평하고 일직선으로 나있어서 롱턴이나 카빙을 연습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모글코스도 3군데에나 조성이 되어있어서 모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프리스타일러들에게 비발디파크는 올해 제일 인상 깊은 것은 하프파이프 입니다. 물론 성우리조트가 국내에서 최초로 슈퍼파이프급의 하프파이프를 조성했지만, 비발디파크는 올 시즌에 새로 만들면서 성우의 파이프드래곤과는 다른 기종을 들여왔고, 중요한 것은 외국에서 파이프 기술자를 초빙해서 상주시켰습니다. 파이프제작은 기계뿐 아니라 기술자가 중요하기에 이번 시즌의 대명의 하프파이프는 최고라는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FIS 세계 주니어 스노우보드 월드컵 대회도 치뤄내서 익스트림 파크와 점프대가 세계수준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FIS에서 주관하는 하프파이프나 스노우보더크로스 대회는 공인 제작자가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프리라이더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저는 탈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몇 번 타 본 경험으로는 정말로 좋더군요. 용평에서도 내년에 실버하단에 슈퍼파이프급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기대해 보겠습니다. 용평도 전문 제작자를 외국에서 초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발디파크의 슬로프 상태는 금요일까지는 상태가 좋았습니다만, 주말에 따뜻해진 날씨로 정상이나 베이스나 완전 슬러쉬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발디파크의 정상고도가 용평의 베이스고도와도 비슷한데 레인보우정상(발왕산)의 눈은 어떨가 은근히 생각도 나더군요. ^^;

일요일에는 스키범(Skibum)동호회의 캠프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이 더워 하프파이프는 오픈하지 않았지만, 익스트림파크에서 점프대와 레일을 즐겼습니다. 슬러쉬에서는 점프대가 제격입니다. 눈이 충격이 없어서 넘어져도 부담이 없습니다. 단, 너무 녹으면 어프로치에서 속도가 나지 않아서 힘듭니다.

4박5일의 국내원정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겨울 시즌은 끝나고 색다른 재미가 있는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KOON™ >

3월 1일에는 전날 눈이 내렸었습니다.



하프파이프






락 슬로프


일출과 함께 근무에 나서는 패트롤



정지된 슬로프



펑키슬로프의 모글코스







하프파이프에는 T-bar가 있습니다.

바닥을 정지하지 않아 매우 힘들더군요.









일요일 오후정상의 상황



집을 돌아오며 이천의 쌀밥을 먹었습니다.



정설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