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Super Piper? Super Walker? (07/01/17)
주중에 하루 정도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에도 야간에 몸 풀러 지산으
로 향했습니다. 날은 그리 춥지 않았고 설질도 끈기가 없는 눈이었지만, 바닥의 강설이 드러나지 않고 적당이
에지가 박힐 수 있어서 보딩하기에는 좋은 눈 이었습니다. 스킹하기에는 약간 걸리는 눈이었을 것 같습니다.
퇴근후에 분주히 움직인다고 해도 정작 눈에 발을 올려 놓는 시각이 약8시 정도 됩니다. 2시간~2시간 30분 짧
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타려고 노력합니다. 그 날도 도착해서 몸풀기로 5번슬로프를 2번정도 쏴준다음에 슈퍼
파이프로 향했습니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슈퍼파이프 아래쪽의 터레인파크가 어느정도 완성이 된 것 같습니
다. 왼쪽에 점프대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큰 점프대의 작은 갭을 직접 뛰어 봤는데, 좋더군요.
슈퍼파이프도 전날 정비를 해 놓아서 트랜지션이나 립은 좋았습니다. 폭도 조금 넓어진 것 같고, 다만, 끈기
없는 눈이라 버텀쪽에 눈이 약간 걸리 정도로 깊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이프의 높이가 약간은 낮아진 듯
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선키드만 있는 파이프만 다녀서 그런지 걸어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2번 타고 걸어 올라가니 벌써 땀이 흔건합
니다. 제가 비시즌에 운동도 약간 게을리하고, 조만간 불혹을 달만한 나이지만, 길이도 길어지고 경사도 더 높
아지니 더욱 힘듦니다. 그래서, 파이프를 한 번 타는데 걸리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
라오는 시간하고 비슷할 정도니.. (단, 대기시간 없이 리프트를 탔을 경우) 파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불만이
자자 합니다. 힘도 들고, 같은 시간에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결과이니 슈퍼파이프가 생겨서 얻는 즐거
움은 단지, 보고 즐기는 것 밖에 없다는 소리도 합니다. 듣자하니, 작년에 있던 선키드는 경사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운영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성우리조트는 선키드가 돌고 있습니다.) 운영시간
을 조정하던가, T-Bar(혹은 로프)를 설치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
슈퍼파이프를 걸어올라가느라 파이프 타는 기술이 느는게 아니라, 걸어 올라가는 기술이 더 늘겠습니다.
그렇게, 짧은 2시간 정도의 파이프 라이딩을 마치고, 땀식힐겸 몸풀기로 슬로프 한 번 타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 요즘 스키에 푹빠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다니시는 윤용호 선생님도 못뵙고 아쉽게 돌아왔습니다. 그런 열의
라면 언제든지 지산에서 또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
저도 올해는 스키에 입문할 계획은 있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네요.
< KOON™ >
어느정도 완성이 된 지산 터레인파크
야간에도 오픈하기에 채널5강습생과 사람들이 많습니다.
4번 슬로프에는 모글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사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연습하기에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밤이 되도록 줄지 않은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