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JSO & 뉴스쿨 캠프
07/02/07 - 지산야간
퇴근후에 부랴부랴 지산으로 향했습니다. 라이딩을 위해서 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Spark Jisan Offline (일명 SJO)의 여러분들을 만나는 설레임도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이미 와 있는 임지훈 & 김혜진 내외를 만나고 한 두번 라이딩 후에 JSO 모임을 가졌습니다. 윤용호 선생님 가족분들, 박용호 선생님, 이혁종 선생님등..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천안에서 한대욱님 내외도 나왔고, 이상학님도 오랜만에 봤습니다. 매일 이름만으로 알던 분들을 직접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On-Line에서의 이미지와 실제의 이미지가 약간은 다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온라인상이 그 속내를 더 잘 드러내는 듯 하기도 합니다. 보는 것의 선입관을 없앨 수 있기도 하니까요.
올해 스키에 입문하신 윤용호 선생님께서 아주 적극적이십니다. ^^; 뭔가 빠져들 때가 정말 좋은 것이지요. 그런 열정이 삶을 즐겁게 만들고 또한 발전의 원동력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저도 올해 스키를 입문하려는 계획은 있었지만, 좀처럼 쉽지 않네요. 윤용호 선생님을 뵈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동안 날씨는 매우 따뜻해서 슬러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습설은 아니고 오히려 빙판이었습니다. 딱딱한 강설이라 프리스타일 보더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 이었습니다. 스키어나 알파인 보더에게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상황 이었습니다. JSO 만남을 가지고 함께 라이딩을 했습니다. 슬로프 상황이 안좋아 2번슬로프 (오렌지 리프트)에서만 몇번 탔습니다. 지난 시즌에 처음 보드를 배운 Jini 님이 곧잘 턴을 하니 보기 좋았습니다. ㅋㅋ
일행이 있었고, 멀리 대전까지 돌아가야 하기에, JSO 멤버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좋은 분들의 만남을 다음에도 또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
07/02/10 - 성우
뉴스쿨 스키 캠프의 이모저모를 찍어보려 지난 주말에는 성우로 향했습니다.
제가 보더라서 뉴스쿨 스키에 대해서 깊게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스타일과 도전하고 개척하는 뉴스쿨러들의 정신은 초창기 보더의 그것과 매우 닮아 있기에 저는 매우 좋아 합니다. 보더가 되었건 스키어가 되었건 프리스타일 정신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라이더들도 왔습니다. 성우의 키커는 스케일이 크지 않아서 그리 잘 몰랐었는데, 야간에 슈퍼 파이프에서 3키이상 점프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로 International급 이라는 생각이 들더구요. 일본 선수들이 그렇게 키가 크지도 않습니다. 프리스타일에서는 알파인처럼 유럽형의 체격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동양인들도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와의 교류, 좋은 훈련체계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멋진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토요일 날씨는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흐렸다가, 눈도 왔다가, 바람도 심하게 불다가... 어느 때는 갑자기 해도 나고.. 그런 변덕스러운 날씨로 결국에는 바람에 날린 텐트와 리프트가 충돌해서 어린아이가 떨어지는 사고까지 났었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주간에 파이프 대회가 끝나서, 야간에는 파이프를 잠깐 탈 수 있었습니다. 대회를 위해서 새로 정비해서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성우 파이프는 2번째 타보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는 무리하면 안됩니다. 안전하고.. 길게.. 타야지요. ㅋㅋ
일요일은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즐기기에는 딱 좋은 날씨 였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전에 뉴스쿨 캠프 사진을 좀 찍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사진을 찍느라고 많이 타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안전하고.. 길게.. 타려는 제 올 시즌 계획 입니다.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겁니다. ㅎㅎ
털달린 스키부츠를 얻어 차에 실어오며 올 시즌의 또 다른 계획중에 하나인 스키입문을 기대하며,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집니다.
< KOON™ >
- 이번 시즌에는 용평을 떠나 같이 떠돌이 신세가 된 세현님과 같이 라이딩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 처음으로 성우의 S1 슬로프를 타봤습니다. 레인보우 차도 정도의 폭으로 무주의 실크로드 처럼 지그재그로
꼬여 있더군요.
- 사고현장
심한 바람으로 오른쪽 아래의 천막이 바람에 날려 왼쪽위의 리프트를 쳤습니다. 심한 충격으로 왼쪽의 스노우건이
휘어서 누웠습니다.
- 야간을 준비하며..